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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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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 03:49
광화문 카페 [촬영 강애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차민지 전재훈 기자 = "이 시간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처음이네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있던 지난 4일 광화문은 눈에 띄게 한적한 모습이었다.
오후 1시께 한 대형 카페는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다. 평소에는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몰려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기 일쑤인 곳인데 이날은 손님들이 한 테이블 건너 한 테이블을 띄어 앉아있었다. 늘 길게 줄을 서던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 앞에도 손님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이날은 광화문 일대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등 특수한 상황이긴 했지만, 상인들은 다른 날도 손님이 없긴 마찬놀이터 릴박스
가지라고 토로했다. 내수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광화문 일대에서 주말마다 시위가 열리다 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는 것이다.
대형상가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주인은 "지난해 연말부터 손님이 점심에는 30%, 저녁에는 50%가 줄었다"며 "나라가 시끄러웠던 것도 있지만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그런 것 같다. 경기가 좋아져야 장사가제룡전기 주식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인근에서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주인도 "원래 주말은 관광객 장사인데 시위가 매주 있다 보니 예전만큼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관광객뿐 아니라 탄핵정국에는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다 보니 저녁 손님이 떨어졌다고 상인들은 하소연했다. 저녁 장사는 주류 주문 등으로 매출이 높아 타격이 더물관련주
크다고 했다.
일주일에 단체 손님이 1∼2팀은 있었다는 족발집 사장은 "연말부터 지금까지 저녁 단체 손님을 한 팀도 못 받았다"며 "오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났으니까 조금이라도 손님이 늘어날지 봐야 한다. 죽지 못해 버티는 거다, 정말 죽지 못해서"라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정부도 뭐라도 해서 경제를 야마토동영상
좀 살릴 방법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손님이 줄어 영업시간 조정까지 나선 가게들도 있었다.
텅 빈 식당에 앉아있던 설렁탕집 직원 김모씨는 "계엄 이후부터 저녁에 손님이 없어서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가게 문을 4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닫는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영업을 일찍 마감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토로했서부T&D 주식
다.
광화문 음식점 [촬영 강애란]
광화문 일대 상가 임대를 중개하는 부동산 관계자는 "광화문 특성상 공실이 많지는 않은데 나가는 가게마다 힘들다고 한다"며 "새로 가게를 찾는 분들도 대형 평수는 쳐다도 안 보고 10∼20평대 작은 평수만 찾는다"고 전했다.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일대 상인들도 상권이 위축됐다고 토로했다. 단골들이 시위대의 행렬과 소음으로 떠나가고 외국인 관광객도 줄었다고 했다.
14년째 전집을 운영했다는 상인은 "주말에는 시위하는 사람들만 좀 찾아오고 실제 손님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인근의 카페 주인은 "관광객이 확실히 줄어들었다"며 "체감상 코로나 때보다 매출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광화문과 안국역 일대만 장사가 안되는 건 아니다. 식당과 주점 등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다. '먹자골목'으로 불리는 거리에 '임대 문의'가 붙어있는 매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강남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은 "원래 두 곳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한 곳을 팔았다"며 "경기가 안 좋으니 사람들이 가격이 싼 커피만 찾고 매출이 좀처럼 안 오른다"고 토로했다.
강서구 마곡에 쌀국수 가게를 운영하다 문을 닫은 한 자영업자도 "장사가 안되니 권리금도 못 받고 자리를 뺐다"고 말했다.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상황을 보면 현재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올해 1월과 2월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각각 1만2천633건, 1만477건에 달한다. 통상 지급건수는 1월에 가장 많지만, 2월에도 1만건이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지급액도 1천434억원으로 지난해 2월(1천150억원)보다 늘었다.
국세청 폐업신고 사업자(개인·법인)는 2023년 98만6천487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 업계는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가 1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위기가 대한민국 경제 전체로 파급되는 형국"이라며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협력해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고 소상공인·민생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초구에서 한식 식당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자영업 경기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상환을 연기해준다거나 아니면 경기부양책으로 상품권을 배포하든지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aeran@yna.co.kr, chacha@yna.co.kr,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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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차민지 전재훈 기자 = "이 시간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처음이네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있던 지난 4일 광화문은 눈에 띄게 한적한 모습이었다.
오후 1시께 한 대형 카페는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다. 평소에는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몰려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기 일쑤인 곳인데 이날은 손님들이 한 테이블 건너 한 테이블을 띄어 앉아있었다. 늘 길게 줄을 서던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 앞에도 손님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이날은 광화문 일대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등 특수한 상황이긴 했지만, 상인들은 다른 날도 손님이 없긴 마찬놀이터 릴박스
가지라고 토로했다. 내수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광화문 일대에서 주말마다 시위가 열리다 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는 것이다.
대형상가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주인은 "지난해 연말부터 손님이 점심에는 30%, 저녁에는 50%가 줄었다"며 "나라가 시끄러웠던 것도 있지만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그런 것 같다. 경기가 좋아져야 장사가제룡전기 주식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인근에서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주인도 "원래 주말은 관광객 장사인데 시위가 매주 있다 보니 예전만큼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관광객뿐 아니라 탄핵정국에는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다 보니 저녁 손님이 떨어졌다고 상인들은 하소연했다. 저녁 장사는 주류 주문 등으로 매출이 높아 타격이 더물관련주
크다고 했다.
일주일에 단체 손님이 1∼2팀은 있었다는 족발집 사장은 "연말부터 지금까지 저녁 단체 손님을 한 팀도 못 받았다"며 "오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났으니까 조금이라도 손님이 늘어날지 봐야 한다. 죽지 못해 버티는 거다, 정말 죽지 못해서"라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정부도 뭐라도 해서 경제를 야마토동영상
좀 살릴 방법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손님이 줄어 영업시간 조정까지 나선 가게들도 있었다.
텅 빈 식당에 앉아있던 설렁탕집 직원 김모씨는 "계엄 이후부터 저녁에 손님이 없어서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가게 문을 4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닫는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영업을 일찍 마감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토로했서부T&D 주식
다.
광화문 음식점 [촬영 강애란]
광화문 일대 상가 임대를 중개하는 부동산 관계자는 "광화문 특성상 공실이 많지는 않은데 나가는 가게마다 힘들다고 한다"며 "새로 가게를 찾는 분들도 대형 평수는 쳐다도 안 보고 10∼20평대 작은 평수만 찾는다"고 전했다.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일대 상인들도 상권이 위축됐다고 토로했다. 단골들이 시위대의 행렬과 소음으로 떠나가고 외국인 관광객도 줄었다고 했다.
14년째 전집을 운영했다는 상인은 "주말에는 시위하는 사람들만 좀 찾아오고 실제 손님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인근의 카페 주인은 "관광객이 확실히 줄어들었다"며 "체감상 코로나 때보다 매출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광화문과 안국역 일대만 장사가 안되는 건 아니다. 식당과 주점 등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다. '먹자골목'으로 불리는 거리에 '임대 문의'가 붙어있는 매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강남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은 "원래 두 곳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한 곳을 팔았다"며 "경기가 안 좋으니 사람들이 가격이 싼 커피만 찾고 매출이 좀처럼 안 오른다"고 토로했다.
강서구 마곡에 쌀국수 가게를 운영하다 문을 닫은 한 자영업자도 "장사가 안되니 권리금도 못 받고 자리를 뺐다"고 말했다.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상황을 보면 현재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올해 1월과 2월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각각 1만2천633건, 1만477건에 달한다. 통상 지급건수는 1월에 가장 많지만, 2월에도 1만건이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지급액도 1천434억원으로 지난해 2월(1천150억원)보다 늘었다.
국세청 폐업신고 사업자(개인·법인)는 2023년 98만6천487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 업계는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가 1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위기가 대한민국 경제 전체로 파급되는 형국"이라며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협력해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고 소상공인·민생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초구에서 한식 식당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자영업 경기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상환을 연기해준다거나 아니면 경기부양책으로 상품권을 배포하든지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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