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글] Pokemmo 생활기

보풀아기 2 9828 1 0

저는 14년 2월 18일 POKEMMO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이야기를 해보자면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포켓몬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는 소식을 게임 시작하기 일주일전쯤? 들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정보가 없었습니다. 네이버에 포켓몬 온라인으로 치니까 뭔가 사진은 있는데 정보가 진짜 하나도 없는겁니다. 그래서 '아, 내가 잘못본건가. 어떻게 포켓몬을 온라인으로 하겠냐.' 하고 말았는데 pokemmo.kr 홈페이지를 찾은겁니다.

 

어떻게 찾았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아마도 포기하지 않고 심심해서 한 번 더 검색했는데 이 사이트가 발견됐다는거?

 

(제가 이글을 쓴 이유가 심심해서 인터넷에서 포켓몬 온라인, POKEMMO 치니까 정보가 엄청 나오더라구요. 저는 사실 한게 없지만 소나님의 노력에 비례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퍼졌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때 제가 pokemmo.kr 사이트를 찾지 못 했더라면 닌텐도 안 샀을텐데 ㅋㅋㅋ)

 

그 때 시작한걸 아직까지 하네요. 잠수기간이 두배는 더 길었지만.. 세배?

 

처음에는 홈페이지(채팅방) 오지도 않고 게임만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상성표도 모르고 블루버전, 골드 영문판시절 했던게 다여서 멋도 모르고 파이리 고르고 진짜 고생만 했었죠.

 

근데 스토리를 다 깨갈 때 쯤 뭔가 허전한겁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싱글버전 치트키 써서 원하는 포켓몬 얻어서 하는거랑 차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채팅방에서 놀면서 개체값, 노력치, 상성표 알아가고 성격도 알아갔는데, 사실 지금도 대충맞춤....)

 

그리고 본격적으로 교배에 입문함.

 

당시 교배는 지금 교배하고 완전 달랐는데 오리지널 3세대 교배방식에 알 까는 방식은 MMO 오리지널 방식이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부모 포켓몬이 재료가 아니었기 때문에 포켓몬 양산이 가능했고 채팅방에서 놀면서 600족 (당시에는 망나뇽만 있었습니다.)이라던가 다른 포켓몬을 받아서 키우기도 하고, 어느정도 교배 된 포켓몬을 서로 돌려가면서 교배도 하고 했습니다. 그래서 새로 오신 초보분들에게 좋은 개체값을 가진 포켓몬을 지원하기도 했구요.

(근데 지원하면 며칠후에 안보입니다? 요상하게 지원 안 받으신분들이 더 오래하시는것 같은건 체감으로 느껴지는 사실)

 

또 당시에는 3세대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포켓몬의 기술폭이 좁았고, 물특분화도 없었기 때문에 후딘, 갓딘시절이었죠.

(물몸이지만 빠른 속도로 골라쓰는 사이코키네시스와 삼색펀치의 꿀이란.)

 

또 유전기 되살리기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6세대 마냥 유전기도 본연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판단해 되살리기가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한 번 지워지면 땅을 쳐야해서 키우미집에 맡기는 것을 조심해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다가 찾은 기능인데 (원래부터 존재했겠지만 ㅋㅋㅋ) 키우미집에 맡기고 랩이 안오르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대신 되찾을 때 드는 비용이 1k 고정이었죠.

 

이렇게 맡기고 나면 고난의 알까기 단계가 있었습니다.

 

일단 알은 한번에 하나밖에 소유하지 못 했습니다. (중간에 여러개 가능해졌다가 지금 교배 방식으로 바껴서 강제 1알 행이죠. 물론 바로 교배시키기는 가능하지만 부모는 재료가 되잖아요?)

 

일단 채팅방 사람들은 초기에 무작정 전투 하다보면 깨진다고 정보를 공유하다가 특정 조건으로 알 부화 조건을 맞춰야 된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사끝에 나온게 포켓몬의 성격, 특성, 기술4개를 열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죠. 근데 실상 성격 특성 정도만 맞추면 기술은 다 안열어도 전투하다보면 알이 부화되는데 기술을 여냐 안여냐에 따라 부화 속도가 좀 달랐던것 같습니다.

 

일단 성격 특성 기술 여는 조건은 같은 조건인 내 포켓몬으로 모든걸 5회씩 하면 됐습니다.

전투 중에 알이 가지고 있을 기술 5회 사용하거나 성격, 특성 포켓몬으로 전투를 5회 하던가.

대신 상대가 맞는 성격을 가지고 있거나 특성, 기술을 사용하면 1회에 완료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걸음수+시간인것 같은데 그냥 영화보면서 했더니 알아서 부화하고 알 내주더라구요.

 

참고로 알까기 바뀐 이유가 pokemmo 포럼에서 좋은 개체 얻은 사람이 좋은 포켓몬을 계속 양산해서 부를 독점하는것이 부당하다고 글이 막 올라왔다는데...사실 이건 소나님이 말해주신거라 저도 잘 몰라요.

 

아, 깜빡했는데 알 개체값은 지금처럼 뭐가 나올지 알 수 있던게 아니라 부모의 6개의 개체값에서 3개를 물려받고 나머지 세개는 평균값은 -8~+3 정도에 걸렸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개체 만들려는 핵 노가다의 시대가 되었죠.

어떤 의미로는 고개체 만들기 지금이 진~~~짜 쉬운데 돈이 너무 많이 듬.

 

 

그 다음은 개체값인데 지금은 한번에 딱딱 보여주지면 당시만 해도 1~31 이런식으로 보여줬습니다.

재수 좋으면 부화 하자마자 1랩에 20-31 뜨는 경우도 있었고 1-19 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화한 포켓몬은 5랩 10랩 단위로 업하면서 체크했습니다.

 

정확한 개체값은 20~26 24~30  이런식으로 바뀌면 중첩되는 값 24~26 사이에 있다는 것을 추정하면서 했습니다.

25~28  28~31 이런식이면 28만 중첩되니까 이 개체값은 28이구나 하는식으로요.

메모장 그 때 참 잘썻죠.

 

대체적으로 컨체츠가 아닌 시스템이 크게 다른건 이 두개인것 같네요.

 

2 Comments
보미 2015.10.25 09:44  
재밌게 잘봤습니다
개체값 1~31에서 변한건 좀 아쉬웠어요
보풀아기 2015.10.25 09:57  
오히려 지금이 보기도 쉬워서 더 낫긴 합니다만 알아가는 재미 (+불편함)와 선택하자면 바쁜 현대인은 역시 편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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